학교 안·밖에서 학생 사이에 벌어지는 신체·정신 또는 재신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모두는 학교폭력이라고 하지요. 신체폭력,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금품갈취, 강요/강제적 심부름, 따돌림, 성폭력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 가해자 및 피해자 징후와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피해학생 징후
- 늦잠을 자고,몸이 아프다하며 학교가기를 꺼린다.
- 성적이 갑자기 혹은 서서히 떨어진다.
- 안색이 안 좋고 평소보다 기운이 없다.
- 학교생활 및 친구관계에 대한 대화를 시도할 때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 아프다는 핑계 또는 특별한 사유없이 조퇴를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 갑자기 짜증이 많아지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 멍하게 있고,무엇인가에 집중하지 못한다.
- 밖에 나가는 것을 힘들어 하고,집에만 있으려고 한다.
- 쉽게 잠에 들지 못하거나 화장실에 자주 간다.
- 학교나 학원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다.
- 용돈을 평소보다 많이 달라고 하거나 스마트폰 요금이 많이 부과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는 자녀의 표정이 불편해 보인다.
- 갑자기 급식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 수련회, 봉사활동 등 단체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 작은 자극에 쉽게 놀란다.
▣ 사이버폭력 피해 징후
- 불안한 기색으로 정보통신기기를 자주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 단체 채팅방에서 집단에게 혼자만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당한다.
- 용돈을 많이 요구하거나 온라인 기기의 사용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 부모가 자신의 정보통신기기를 만지거나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 온라인에 접속한 후,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본 후에 당황하거나 정서적으로 괴로워 보인다.
- 사이버상에서 이름 보다는 비하성 별명이나 욕으로 호칭되거나 야유나 험담이 많이 올라온다.
- SNS의 상태글귀나 사진 분위기가 갑자기 우울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뀐다.
- 컴퓨터 혹은 정보통신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녀의 이야기나 소문을 알고 있다.
- 자녀가 SNS 계정을 탈퇴하거나 아이디가 없다.
▣ 가해학생 징후
- 부모와 대화가 적고, 반항하거나 화를 잘 낸다.
- 친구관계를 중요시하며 귀가 시간이 늦거나 불규칙하다
- 다른 학생을 종종 때리거나, 동물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인다.
-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이유와 핑계가 많고, 과도하게 자존심이 강하다.
- 성미가 급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다.
-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이유와 핑계가 많다.
- 옷차림이나 과도한 화장, 문신 등 외모를 과장되게 꾸며 또래관계에서 위협감을 조성한다.
- 폭력과 장난을 구별하지 못하여 갈등상황에 자주 노출된다.
- 평소 욕설 및 친구를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한다.
- sns상에 타인을 비하, 저격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게시한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게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부모는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겠지요. 사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파악하시고 우리 아이가 이중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 학교폭력 피해자라면, 대처 이렇게 하세요.
[공감과 지지] 대화를 통해 충분한 공감과 지지
"혼자 많이 힘들었겠구나, 지금이라도 이야기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 - 엄마아빠가 어떻게 해줄까?"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주세요.
[안정감] 감정을 잘 조절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차분히 대화 이끌기
- 아이들은 이야기를 하면 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모님도 해결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한 말로 대화를 이끌어 주세요.
[자녀에게 원인 찾지 않기] 폭력 당한 자녀에게도 원인이 있다는 생각 하지 않기
"너한테도 문제가 있으니 당하는 거 아니니"와 같은 말은 자녀에게 심리적 위축과 자존감을 저하시킵니다.
▶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이렇게 하지 마세요.
[비판] 화를 내면서 아이를 야단치는 경우
- "기껏 학교 보내놨더니 그런 일이나 당하니?" 자녀를 야단치는 것은 부모님의 속상한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아이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행위입니다. 이미 자녀는 친구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서 마음을 기댈 곳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명심하세요.
[사건 의미 축소] 피해상황과 사건을 축소해서 말하는 경우
"그런 일은 어릴 때 겪는 일이야. 별거 아닌 거 갖고 그러니?" 다른 아이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서 자녀의 상황을 흘려듣는다면, 자녀는 이해 받지 못한 상황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고, 이야기하지 않게 됩니다.
[평가]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경우
"네가 뭔가 잘못했겠지. 평상 시 어떻게 행동하고 다니는 거니?" 따돌림의 원인을 마치 자녀가 제공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면, 자녀는 더 이상 부모님과 이야기를 할 수 없어요. 먼저 충분한 공감과 위로가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감정조절 어려움] 지나치게 흥분하여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경우
자녀가 아픈 곳이 없는지, 상처가 심한지 구체적인 관심을 두는 것이 우선입니다. 감정적인 부모님을 보는 자녀는 오히려 일이 잘못되진 않을지, 소문이 나진 않을지, 친구로부터 외면 당하진 않을지 두려워져요.
[수치심] 아이 때문에 자신이 고통스럽고, 창피해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
자녀는 이미 학교폭력 상황에 처해있는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있어요. 또한 이미 수치심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자녀가 부모로 인해 더욱 괴로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추가적으로 학교폭력 신고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신고방법
교내 신고방법
- 구두
피해학생, 목격학생, 보호자 등이 직접 교사에게 말하거나 교사가 개별적인 학생상담을 통해 파악한 경우
- 신고함
일정한 장소에 학교폭력신고함을 설치하고 이를 안내한다. 신고 학생이 신고서를 넣는 행위가 목격되는 것을 두려워 할 수 있으므로,이를 고려하여 신고함의 위치를 정한다.
- 설문조사
모든 학생에게 신고기회를 부여하여 심도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설문지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 이메일
담임교사의 이메일, 책임교사의 이메일, 학교 명의 이메일 등
- 홈페이지
학교 홈페이지의 비밀 게시판 등
- 휴대전화
전담기구 소속교사(교감, 책임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의 휴대전화, 담임교사의 휴대전화, 학교 공동휴대전화, (학교 명의의 휴대전화)의 문자, 음성녹음, 통화 등
- 포스터 부착
교실 벽에 학교폭력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는 포스터를 붙여 도움을 줄 수 있다.
◆ 교외 신고방법
-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 전국에서 발생되는 학교폭력 신고를 접수하여 즉시 긴급구조, 수사지시, 법률상담, One-Stop 또는 NGO 단체 연계 업무를 한다.
* 신고센터는 24시간 운영하며, 피해신고 접수 즉시 긴급구조, 수사, 법률상담, 쉼터 연계 등 종합지원이 가능하다.
(전화) 전국에서 국번 없이 117
(문자) #0117
(인터넷) 안전 Dream(또는 검색어 117)으로 신고
(방문) 117센터에 방문하여 신고·상담
- 학교전담경찰관
해당 학교의 담당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문자 또는 전화로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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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를 위한 사이버폭력 예방법, 대처법 이것만 기억하세요
‘2020년 개정판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일부 발췌, 교육부,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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