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용어
사춘기를 의미하는 단어 puberty는 “남자다움, 사나이다움(manhood)” 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pubertas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당시 로마인들의 학파간 견해가 달랐습니다. 가령 사비누스학파는 각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프로쿨루스 학파는 14세라는 연령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프로쿨루스파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이는 다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법으로 수용되었습니다. 그래서 14세에 이르면 결혼을 할 수 있었고, 스스로 재산을 거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재생산을 할 수 있는 성적 성숙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시기,
조금 더 넓은 의미로는, 성적 성숙과 관련된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몇 년간을 지칭합니다.
사춘기 개념
보통 아동기 후기나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만 10세 ~만 19세 이하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사춘기는 청년기를 시작하는 단계로, 신체의 발달 및 성격과 인격이 형성되는, 즉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생식능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일련의 생물학적 변화가 이때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2-3학년 아이들은 겉으로 보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으며 머리 모양 및 옷차림을 보고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겉모습이 바뀌어 그 특성이 나타나는 시기가 사춘기이며, 9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신체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특별한 행동을 가리켜 ‘중2병’ 증상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연령에 기초한 구분은 개인에 따라 시작 시기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특성이 출현하는 순서 또한 일정하지 않아서 부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서적 변화 및 인지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로 보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사춘기 증상
나무위키에서는
남.녀 공통적으로 사춘기가 짐작되는 현상을 흥미롭게 기재했습니다. 이는 실제 일부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소견 및 청소년기를 보냈던 성인들의 소견을 토대로 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 남녀 공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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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초등학생적에 비해서 성격이 다소 예민해지거나 과민해지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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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훈계를 할 때 나도 모르게 반항감이나 저항감이 느껴지거나 불쾌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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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내가 하는 생각이 무조건 그저 옳고 그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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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性慾)이 저절로 느껴져서 이성에 관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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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하면 화가 나고 불쾌한 느낌이 들어져서 당장이라도 뭐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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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신경이 쓰이거나 예민해져서 그것을 당장 처리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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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나보다 못하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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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케케묵고 고리타분한 소리만 지껄인다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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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나를 너무 참견하고 간섭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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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처럼 양복이나 정장이 입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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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타요같이 아주 어린애들이 보는 애니에 다소 싫증이 나거나 자기가 유치해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애니를 보는 아이들이 싫어지거나 못마땅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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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노는 게 유치하게 느껴지고 또래들끼리 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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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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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늘고 변덕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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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예민해진다.
사춘기 특징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어떤 성장 유형을 따르든지 일생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몸은 어른처럼 성장하였지만 정신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시차가 많이 날수록 몸의 적응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지적 성장 또한 각기 다른 시기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발달과정이 일정한 속도로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동시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장 과정 중에 퇴보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청소년기 뿐아니라 인생의 다른 시기에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불안정한 시기라 하지만 대부분 청소년에게는 힘든 기간이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약 80%의 청소년은 발달과정에 잘 적응합니다.
이들 중 30%는 비교적 쉽고 평탄한 과정을 밟고, 40%는 힘든 시기와 평온한 시기가 섞인 시기를 보내며,
나머지 30%는 스트레스가 많고 소란스러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사춘기를 겪는 시기와 사춘기에 나타나는 행동의 변화 등은 사람마다 각기 다릅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청소년들은 평균 수명이 짧고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뛰어들거나 혹은 독립해서 가족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기 때문에 정서적 방황을 찾아보기 힘든 시기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돈을 모아 결혼해서 애 낳고, 가족들을 건사하면서 아둥바둥 일을 해야 할 판이라 중2병이나 고2병 따위는 걸릴 시간조차 없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어른에게 걸맞은 책임과 행동을 요구받는다고 합니다다. 유명한 인류학자인 마거릿 미드(M.Mead)는 사춘기 개념이 문화 보편적으로 관찰되지 않으며, 사춘기하면 떠오르는 정서적인 방황이나 우울,그리고 반항 등은 모두 사회문화적 조건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죠.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지금 이 순간을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한익·김건우(2008), 청소년기 정상발달과 흔한 정신장애,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47(5), 415.
나무위키, '사춘기 증상', https://namu.wiki/w/%EC%82%AC%EC%B6%98%EA%B8%B0(2020.02.05.)
네이버 지식백과, '사춘기',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18648&cid=41991&categoryId=41991(2020.02.05.)
질병관리본부, '사춘기', http://health.cdc.go.kr/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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