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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10대 진단가능한 정신장애

정신장애 진단은 어떻게 내려지는 걸까?

by beautiful-mind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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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ADHD 진단받았어.”

우리 아이 게임중독이야.”

그 사람 조현병으로 오랫동안 약물 복용 중이었대.”

나 우울증이래.”

 

이런 이야기들 TV에서든 친구든, 주변에서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단은 어떻게 내려지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 정신장애 진단을 내릴 때는 DSM-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SM-5 관련 도서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

미국의 정신건강의학회(APA)가 정신장애 진단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준들을 분류해 놓은 매뉴얼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입니다. 보통은 DSM-five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DSM의 진단기준에 따르고 있습니다.

1952DSM I부터 시작하여 II, III, IV, IV-TR을 거쳐 20135월에 최신인 DSM-5까지 출판이 된 것입니다.

 

1952: DSM-I

1980: DSM-III

1994: DSM-IV

2000: DSM-IV-TR(text revision)

20135: DSM-5 출판

 

DSM에서는 정신장애의 원인이 아닌 환자의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뇌의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어서 조현병이다라기보다 그 사람이 나타나고 있는 환청, 망상, 환각, 무감동 등의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증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의사들마다 다른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기도 하고, 양극성 장애 진단기준에도 해당하는 경우 이 사람의 진단명은 무엇일까요?

 

 

진단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DSM의 진단기준 이외에도

 

1. 구조화된 면담을 통한 진단의 중요성

대표적으로 DSM-5 장애에 대한 구조화된 임상 면담(SCID-5, Structured Clinical Interview for DSM-5)이 있습니다. DSM-5의 기준에 맞게 진단을 내리기 위한 반구조화된 면담 지침서로 초기 면접 과정시 사용됩니다.

 

2. 각 장애 및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타당하고 신뢰로운 도구의 활용

임상가용 평정척도, 자기보고식 척도가 있는데 정신과 병원이 아니더라도 학교 Wee센터, 사설상담센터, 복지관 등에서 사용하는 BDI, BAI, SIAS, IES-R 등이 있습니다.

 

3.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과정 등의 발달력과 연령, 직업, 성별 등 심리사회적 배경

병이 생기기 전과 병이 생긴 후의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 기능 수준 비교

인지적 능력, 대인관계 기술, 지지체계, 경제적 상태 등 환자의 자원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일정한 수련을 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고, 그 사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배워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가장 힘든 과정이기도 합니다.

case conference라고 하여 한 사례를 두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치료적 개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죠.

 

정신장애 진단 내리는 것 참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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