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춘기/사춘기란?

"아. 짜증나." 무시하고 대드는 사춘기 반항, 부모의 대처법

by beautiful-mind 2020. 2. 8.
반응형

부모 말 무시하고 짜증 잘 내는 아이

말끝마다 "아. 짜증나." 연발하며 문 쾅 닫고 들어가버리는 아이

학교 생활이 어떠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도 "아, 왜요?"

대화를 거부하여 훈육은 커녕 부모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아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하죠?

다 큰 아이 때릴 수도 없고, 혹여 때리면 아예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을까 염려도 되구요.

지금의 부모가 성장하던 시기의 사춘기와 지금 아이들이 크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에 사춘기 증상 또한 많이 다르죠?

그러나

성인으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입니다. 

자기주장을 하고 타인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것은 주체성, 자율성, 자기조절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단 이 과정에서 부모를 향해 심한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파괴적인 행동 등 과도하게 표출한다면

적대적 반항장애, 간헐적 폭발장애, 품행장애 등의 정신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진단내려질 수 있는 정신장애가 궁금하다면 좀 더 살펴보세요. 

 

저희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을 들어보자면,

"저희 집만 폰 제약하는거 아세요? 왜 폰을 마음대로 쓰면 안돼요?"

"왜 6시 넘어서 친구들 만나면 안돼요? 저만 빠지고 다른 친구들은 다 오는데요?"

"공부를 왜 해야 돼요? 저는 공부 안하고 다른 것 해도 성공할 수 있는데요."

"학원 가기 싫어요. 제가 가기 싫은데 왜 가야 돼요?" 

 

제가 어떤 논리를 내세워도 결국은 감정싸움으로 번져 고성이 오가고

결국 아이들은 방문 콱 닫고 자기들 방으로 들어가 버리지요.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에 부모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춘기 반항, 부모의 대처법

 부모는 사춘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봅니다. 어떤 프레임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지의 시각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 현실을 직시하자.

저는 중고등 아이들을 만날때마다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한달 용돈 얼마니? 부족하지는 않니? 주로 용돈은 어디에 쓰니?" 

"휴대폰은 하루에 몇 시간 쓰니? 하루 종일 써도 부모님이 뭐라고 하지는 않니?"

"귀가 시간은 몇 시니? 주로 친구들하고 만나면 뭐하면서 노니? 게임은 주로 뭘 하니?"

 

이런 질문받으면 아이들이 어떻게 대답할 것 같으세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내 많은 반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 진짜. 용돈 너무 적어요. 차비 빼고 5만원이에요. 친구들하고 겜방가서 겜하고 라면 3-4번 사먹으면 없어요." 라거나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6시까지 들어오라고 하는 집은 저희 집 밖에 없어요. 짜증나죠."

혹은

"하루종일 휴대폰만 보고 있을 때도 있어요. 거의 애니보거나 유투브보거나 인스타해요. 유일한 낙이에요." 라고 대답하죠. 제가 간단하게 기록했는데요. 아이들 한번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펼쳐집니다.

 

주변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한번 질문해 보세요. 우리 아이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평균 용돈은 얼마인지, 폰은 얼마나 사용하는지, 귀가 시간은 몇 시까지인지 등등. 물론 다른 사람들을 다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부모에 대한 신뢰가 늘어날 수 있으니 오늘 저녁 식사하면서 "네가 받는 용돈이 부족하지는 않니?" 한번 물어보세요. 

2. 아이의 사생활을 인정하고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준다.

일일이 엄마, 아빠에게 묻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이제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자기만의 공간, 사적인 공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문을 잠그려고 하면 잠그게 놔두시고, 팬미팅을 가려고 하면 보내주세요.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부모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허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3. 한계를 설정한다.

부모의 일방적인 규칙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둘 다 동의하는 경계와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록하여 서로 합의한 계약서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지키도록 합니다.

아이가 부딪치지 않기 위해 아이의 모든 행동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한계를 분명히 설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아이가 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핸드폰 사용의 경우 한계 설정을 한다면 하루에 5시간, 혹은 과제나 학원을 다녀오고 난 후 2시간 이런식으로 한계를 세워 정해진 시간에 도달했을 경우 그만둘 수 있도록 자율적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춘기 자녀는 독립성이 발달하는 시기인만큼 일방적인 부모의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생기며 이는 곧 반항심으로 이어집니다.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상호 의논을 통해 규칙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부모가 따듯하고 개방적이며 지지적일 때 그리고 분명한 규칙을 정할 때 더 잘 해낸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