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춘기/10대 진단가능한 정신장애

조용한 ADHD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by beautiful-mind 2020. 3. 12.
반응형

ADHD라고 해서 모두가 부주의, 충동적,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격하거나 산만하지 않지만 주의력이 떨어지는 ‘조용한 ADHD’도 있습니다. 

먼저 ADH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ADHD란?(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 

 이하 ADHD로 명명함 

학령기에 흔히 나타나는 아동기 정신과 장애로서, 일차적 특성은 학습 부진, 또래관계 문제, 낮은 자존감, 활동 동기 저하, 신중한 문제 해결 및 자기 통제력 저하, 우울․불안이나 위축감 등의 이차적 문제를 유발하며 그로 인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인 문제를 나타내게 됩니다(Barkley, 1997; Hinshaw, 1994). 


ADD 설명출처:unsplash


■ ADHD 진단은 어떻게 내려지는 걸까요?

미국 정신의학회의 DSM-V에서 신경발달장애의 범주에 속해 있으며, 세 가지 핵심 특징들에 기초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2020/02/19 - [사춘기/10대 진단가능한 정신장애] - 정신장애 진단은 어떻게 내려지는 걸까?



먼저, 공통적으로 

① 어린이 또는 청소년의 경우, 아래 9가지의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이 적어도 6개월 동안 나타나야 합니다. 

   ※ 후기 청소년(17세 이상)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적어도 5가지 증상

② 학업,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의 관계 등 한 가지 이상의 상황에서 유의미한 손상을 유발해야 합니다.

③ 12세 이전에 나타나야 합니다. 

   ※ 12세 이후에 나타나는 ADHD 증상들은 학대, 불안장애 또는 가족 변인 등 최근의 변화들에 대한 정서적 반응일 수 있습니다. 만약 학교에서만 그 증상이 나타난다면 학습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ADHD 하위 유형

- 복합형 

- 부주의 우세형 

- 과잉행동/ 충동 우세형 


부주의(Inattentive type)

a. 종종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름(예, 세부적인 것을 못 보고 넘어가거나 놓침, 작업이 부정확함)

b. 종종 과제를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할 수 없음

   (예, 강의, 대화 또는 긴 글을 읽을 때 계속해서 집중하기가 어려움)

c. 종종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처럼 보임

   (예, 명백하게 주의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없는데도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임)

d. 종종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또는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함

   (예, 과제를 시작하지만 빨리 주의를 잃고 쉽게 곁길로 샘)

e. 종종 과제와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

   (예, 순차적인 과제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 물건이나 소지품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 지저분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작업,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함, 마감 시간을 맞추지 못함)

f. 종종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제에 참여하기를 기피하고, 싫어하거나 저항함(예, 학업 또는 숙제, 후기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보고서 준비하기, 서류 작성하기, 긴 서류 검토하기)

g. 과제나 활동에 꼭 필요한 물건들

(예, 학습 과제, 연필, 책, 도구, 지갑, 열쇠, 서류작업, 안경,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림

h. 종종 외부 자극(후기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에는 관련이 없는 생각들이 포함될 수 있음)에 의해 쉽게 산만해짐

I.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림

(예, 잡일하기, 심부름하기, 후기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에는 전화 회답하기, 청구서 지불하기, 약속 지키기)


과잉행동-충동성(Hyperactive-impulsive type)  

a. 종종 손발을 만지작거리며 가만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꿈틀거림

b. 종종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남

(예, 교실이나 사무실 또는 다른 업무 현장, 또는 자리를 지키는 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리를 이탈)

c. 종종 부적절하게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름

(주의점: 청소년 또는 성인에서는 주관적으로 좌불안석을 경험하는 것에 국한될 수 있다)

d. 종종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함

e. 종종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태엽 풀린 자동차처럼” 행동함

(예, 음식점이나 회의실에 장시간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거나 불편해함, 다른 사람에게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가만히 있기가 어려워 보일 수 있음)

f. 종종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함

g. 종종 질문이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함

(예, 다른 사람의 말을 가로챔, 대화 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함)

h. 종종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함(예, 줄 서 있는 동안)

I. 종종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침해함

(예, 대화나 게임, 활동에 참견함, 다른 사람에게 묻거나 허락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사용하기도 함,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침해하거나 꿰찰 수 있음)

 

복합형(Combined hyperactive-impulsive and inattentive type)

- 지난 6개월 동안 부주의 유형과 과잉행동-충동성 유형의 진단기준 모두를 충족했을 때

- 17세 이전의 아동․청소년의 경우 적어도 12개 증상(17세 이상 총 10가지 증상) 

이 요건에 만족해야 ADHD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 DSM-5(APA,2013)에 따르면 전체 학령기 아동 인구의 약 3~7%가 ADHD로 진단받은 아이들 90% 이상이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이라고 합니다. 부주의 유형은 주변에서 감지해내기 어렵고 성격적인 특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ADHD로 진단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ADHD의 신경생물학적, 유전, 환경적 독소 등 여러가지 원인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지만 정신질환은 아닙니다. DSM-V에서 신경발달장애의 범주에 속해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복통이나 두통처럼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VA: Author.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